손자방

도윤이 조리원 퇴소

늘푸른창원 2022. 10. 9. 22:23

2022년 5월 20일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하여

도윤이 집으로 왔습니다

먼저 미역국과 나물반찬 몇 가지 만들어

같은 아파트 바로 옆 동으로 갔습니다

물론 월요일부터는 도우미가 알아서 반찬을 해 주겠지요

 

그렇게도 좋으냐?

엉덩이 들고 처다 보는

도윤이 아빠 등 옷자락 잡고 밀어 내고 ~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도윤아 난 할머니야 ㅎㅎ

집에 오니까 좋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도윤이가 옹알~옹알~

대답인 양 좋아라 하는 우리들이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잡아당겨 내고

도윤아~ 하고  얼굴 볼을 만지 길래

할머니는 왜 얼굴을 만지느냐며~잔소리가 시작된다 ㅋㅋ 

도윤이가 집에 오자 사람 사는 냄새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도윤이 만세! 하는 모습은

너의 아빠 어릴 때랑 똑같아 도윤이를 볼 때마다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날 때가 많단다

 

옛 날에는 아이 팔 들고 놀랠까 봐

옆에 베개를 올려놓곤 했는데

요즘은 신생아 제품들이 너무나 다양하여 편리해졌다.

 

 

할머니는 너의 발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웃음을 참고 있는데

도윤이 아빠 왈~

도윤이 발이 제 어릴 때  발이랑 똑같다요 한다

 

결국 또 들키고 말았다

이렇게 도윤이가 우리 가족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