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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말하는 방

아버지가 그리운날

by 늘푸른창원 2022. 11. 29.

 


아버지 !

아버지 어머니 마흔둘 날 낳으시고
아버지 무릎에 앉자서
손등에 주름 세워놓고 박수치며 놀던
철없던 그때를 생각하면 말 없는 눈물이
두 뽈을 타고 내리며 가슴깊이 파고듭니다.


그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 하셨죠 ~
손등에 주름 서는것이
너는 그렇게도 좋으냐며 물어 셨지요


그때 아버지의 주름잡힌 손등이
자식 팔남매를 남과같이 잘 키우시려고
논밭 일구시며 고생하신 흔적인줄도 모르고

철없이 좋아했던 아버지의 주름진 손 ~

이 못난딸 이제나마 그 의미앞에
납작 옆드려 아버지 영혼의 손을잡고
나의 뜨거운 입술로 온기를 불어넣어 드립니다.


유교 집안의 엄하신 아버지 셨지만
막내란 이유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사랑받고 자란 나는 11년이지난 지금에도
문득 삶이 힘들때면 부모가 생각하는 "나"

그때는 자신도 감당 할수 없으리 만큼 서러움이 몰려든다.
가슴깊이 스며들어 꼽절 아픔을 삼키는 날이된다.

몸살 시작된지 4일째 링겔1:30분 동안
오직 아버지 엄니 보고싶어요 ~ 그리워요 ~

아버지!보고싶어요.
막내딸 아프다 하면 손흔들어 주실까?

 

 

2010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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