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 말하는 방16

아버지가 그리운날 아버지 ! 아버지 어머니 마흔둘 날 낳으시고 아버지 무릎에 앉자서 손등에 주름 세워놓고 박수치며 놀던 철없던 그때를 생각하면 말 없는 눈물이 두 뽈을 타고 내리며 가슴깊이 파고듭니다. 그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 하셨죠 ~ 손등에 주름 서는것이 너는 그렇게도 좋으냐며 물어 셨지요 그때 아버지의 주름잡힌 손등이 자식 팔남매를 남과같이 잘 키우시려고 논밭 일구시며 고생하신 흔적인줄도 모르고 철없이 좋아했던 아버지의 주름진 손 ~ 이 못난딸 이제나마 그 의미앞에 납작 옆드려 아버지 영혼의 손을잡고 나의 뜨거운 입술로 온기를 불어넣어 드립니다. 유교 집안의 엄하신 아버지 셨지만 막내란 이유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사랑받고 자란 나는 11년이지난 지금에도 문득 삶이 힘들때면 부모가 생각하는 "나" 그때는 자신도.. 2022. 11. 29.
나는 누구인가 ? 영화관람 중~ 2010.08.06 나는 누구인가? 행정복지과 배 여 진 단 한번도 나와 나의 정체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것 같다. 과거에 이루고자 했던 꿈과 현재 내가 서있는 위치조차 비교하기를 꺼려 했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족과 행복의 척도를 떠나서 적어도 한번쯤은 나를 곱씹고 확인해볼 는 분명히 있을 만한데 과제를 놓고 군 제대 후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영화야 나는 누구니?” “대단한 사람이지요.”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저녁에 남편에게 물어봤다. “나는 누구 입니까?”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이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나의 존재를 느끼게 해준 아들과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 2022. 11. 29.
꿈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꿈을 키워 왔으나 결국 꿈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지금은 자연에 맘을 담고 스스를 돌아 보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 음 길 모퉁이 지나다 바람벽에 부딪혀 다치고 돌 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담장에 기댄 가시덤불에 맺혀 상처나고 살면서 하루 몇차례 상처난 부위 돌보다 시간만 흐르니 세상저편 홀연히 달려온 세월 마디 마디 패인 상처 얼마나 긴 세월 흘러 상처난 부위 온전해질수있을까? 옮김. 2010년 5월 4일 2022. 11. 29.
생일선물 2011년3월14일 생일선물 받았습니다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둘레길을 걸을때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대화 가운데, 늘 제가 하는말이 있었습니다. "자연을 마음에 담고보니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그져 제 생각을 말 했을뿐 인데, 듣는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나 봅니다. 남편에게 고마움을 오래토록 기억하고픈 저의 마음입니다. 2011년 3월14일 2022. 11. 20.
울엄니가 그리운날 2009년 9월26일 어머니~ 언제들어도 가슴 뭉클해지는 어머니 팔남매 자식 뒷바라지 그 힘든세월 당신"삶"은 무엇이 였습니까? 당신은 늘 괜찮다시며 자식몰래 눈물 짖든 어머니 지금은 하늘 아래 볼수도 불러 볼수 없어 눈물로 그리움 보냅니다. 지금 이순간 죽을만큼 그립습니다. 한번만 이라도 볼수 있다면 넘넘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은 내 어머니 가지말라고 붙잡아도 큰 아들 그리워 내 손 뿌리치며 가시 더니 삼일만에 싸늘히 식어가는 당신 얼굴에 내 눈물 적시고 잡지못해 보내버린 것이 가슴속에 한이 되더이다 통곡 소리에 깨어날까 소리 내어 불러 봤지만 대답 없더이다 서럽더이다 서럽더이다 울 엄니 보내려니 서럽더이다 내맘 붙일곳 없어 서럽더이다 애절하고 절통 하더이다 세월 갈수록 그리움만 더해가는 울 어머니 사.. 2022. 11. 20.
서명서 배 여 진 (2009년 6월 20일) 나는 어린 시절의 꿈이 가장최근에 와서 바뀌는 좀 특이한 인생을 사는 지도 모른다. 꿈 많던 소녀시절에도 항상 나의 머릿속에는 수 백 명의 종업원을 거니는 큰 회사 오너였고 그런 꿈은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된 후까지도 한참을 이어져 왔으니 말이다. 특별한 경영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고 큰 가업을 물려받은 것도 아닌데 그런 막연한 꿈을 그토록 오래 지니고 있었을까? 그나마 그건 남보다 조금은 센것 같은, 나의 끼(氣)가 아닌가 싶다. 남다른 성실한 남편을 만난 덕분에 착한 아이들의 순탄한 성장이 그동안의 나를 집밖으로 내보내주었고 별 성적 없는 결과 일지언정 수많은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꿈을 바꾸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 것 같다. 남 앞에 당당하게 서는 것을 두려.. 2022. 11. 8.
시아버님 극락왕생 기도 드립니다 2009년 7월 23일 시아버님 삼우제 삼우제 어제는 집이더니 오늘은 산이더이다. 산에 올라가 많은 음식 올려놓고 통곡하며 불러보지만 대답없어 서럽더이다. 이제나마 극락왕생 하옵기를 기도하며 외우기만 하여도 듣기만 하여도 독약을 마셔도 감로수로 변한다는 광명진언을 외워 보지만 사후 만반진수는 살아 생전에 일배주 보다 못한것 늦은 후회는 어리석은 삶의 눈물이되고 다시한번 볼수도 말할수도 없는세상으로... 애절하고 절통하다! 살아 있다하여 영원 하지 아니하고 부부 자식 있다한들 함께 하지 아니하는곳 죽음의 길이더라 ~ 인연 되어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것이 인생 "삶"이라 하지만 허망하기 짝이없다 삶이란 "마치 항아리속에 구더기처럼" 앞만보고 올라본들 결코 죽음의 길인걸 뒤돌아 볼줄 모르는~ 내삶과 다를바가 ..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