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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말하는 방

꽃을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 하는 사람

by 늘푸른창원 2022. 11. 29.

 

블방에서부터 우연히
꽃에 눈 뜨기시작한 날은
2010년여름
겨우 일년이 된 샘이다.

난, 어릴때 부터꽃을 사랑하지만
꽃을 꺽어손에 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것 같다.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꽃꽂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그날 배웠던 꽃을 집에 가져와 다시 꽃꽂이 하곤 했다.

그러던어느날꽃꽂이 해놓은 꽃이 시들어 가는것을 보면서
내 몸도 꽃과같이시들어가는 느낌을 받게되었다.

그 이후로 학원을 그만 두게 되었고, 꽃은 아름다운 꽃 일뿐
이름을 알려하지 않았다.

 

어느때는
꽃을 마음껏 손에 들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깨끗하게 사양하곤 했다.

꽃의대한 애기가 나올때 마다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나의 애기를 한적이 있었던것 같다.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
" 꽃을 사랑하는 사람" 과 "좋아 하는 사람" 의 차이라 말 한다.

누가 물어나 봤나
양산 어느 주지스님의 말씀,
전생에꽃 한송이를 잘 못 꺽었다며 어쩌고 저쩌고,, ,,!
그래서 그럴까? 영원한 수수깨끼다,, ,,

 

 

사람들은산과들에 있는예쁜 꽃을 보면
그 꽃을 꺾고 싶어한다.

하지만 꽃의 아름다움을 잡아 두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서 꽃의 향기는 사라지게 되고
조금씩 시들어 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꽃을 소유하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
벌써 그것은 꽃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 되는 것이다.

꽃은 처음에 있던 그 자리에 있을 때만
비로써 향기를 잃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칭 꽃을 사랑한다면
꽃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내 스스로작아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럴때 마다 스스로 얄궂은 변명을 한다
인연도 다 때가 있는법 이라고 ,, ,,

아직 사진은 꿈도 못 꾸는입장이다
일년이된 지금 달랑 꽃 이름 몇개 정도 익혀가고있다.
,,


앞으로,,
나와 인연이 닿는 꽃의 이름을 기억하고싶다
낮 과 밤을 마다 하고 꿈털거릴 꽃들도 때로는 환하게 미소 짖지만
때로는 움추리고 있을 그를 틈틈이 찾아 나서고 싶다.
늦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 에게 다가 가서 아름답고 순수한 향기에 물들어지고 싶다.

 

꽃을 몰라도 세상을 살아 가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지만.
꽃을 알면 내가 살아가는 동안 향기로운 세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 줬어면 좋겠다.
,,
,,
끝으로
그 동안 꽃의 이름을 몰라 제데로 불러 볼 수 없었던 저 에게
음과 양으로 많은 도움 주신분들이 계십니다 .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이웃님들의 따뜻한 격려,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과
이 공간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푸른 2011년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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