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정복지학과

리더십 신뢰 구축을 위한 4C

by 늘푸른창원 2022. 12. 2.

2009-11-14 10:59:00

● 리더십 신뢰 구축을 위한 4C


예전에 한국퍼포먼스센터가 주최한 인력개발 세미나에서 인력전문가 존 곤스틴(Jon Gornstein) 박사는 

“직장인이 직장을 옮기는 것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상사’를 떠나는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한 적이 있다.최고의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와 구성원간 에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의 관계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 특히, 리더십이란 남들이 스스로 따라오게 만드는 기술이다. 남들로 하여금 따라오게 만들려

면 믿음, 즉 리더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법이다.
리더가 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핵심 요소(4C)가 필요하다.

첫째는 구성원의 약점 등을 남에게 알리지 않는 비밀 유지(Confidentiality)다.

옛날 초(楚)나라 장왕이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었다.

그런데 연회 도중에 갑자기 모든 촛불이 일시에 꺼지자, 한 장수가 장왕이 사랑하는 허희(許姬)의

 소매를 끌었다.

이에 허희는 얼른 그의 관끈을 잡아당겨 끊고 장왕에게 이 사실을 고했다.

그러나 장왕은 오히려 자신이 연회를 밤늦게까지 이어지게 한 탓이라 대답하고,

 모든 이의 관끈을 끊고 다시 불을 켜게 함으로써 그 장수의 잘못을 덮어 주었다.

훗날 이 장수는 진(晉)나라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내던져 장왕을 구함으로써 은혜를 갚았다.

최근 군사 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모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경우도,

 자신의 부하에 대해서는 타인들이 폄하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듣지 않거나 아예 얘기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남달리 주변에 충성스러운 인물이 많은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일관성(Consistency)이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지난 100년간의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유능한 사람 중 한 명이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이라고 한다. 트루먼에게는 카리스마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밑에서 일 해본

 사람들 모두 그를 절대적으로 믿고 흠모했다. 한번 ‘노(No)’면 끝까지 ‘노(No)’였고, 누구에겐 ‘예스(Yes)’인데

다른 이에겐 ‘노(No)’라고 말하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셋째는 조직 구성원에 대한 관심(Care)이다.

상대가 다가오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리더가 먼저 조직 구성원들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사히 맥주의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 는 틈날 때마다 직원들을 붙잡고 ‘무슨 곤란한 일은 없는가?’하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그는 직원을 ‘열기구’에 곧잘 비유한다. 그들의 고민거리만 해소시켜 주면, 무거운 짐을 덜어낸

열기구처럼 어느 직원이나 반드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넷째는

능력(Competency)이다.
구성원이 들고 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 지식과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조직의 리더라면 이미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능력을 부하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기 위해 적극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
최근 해외 언론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 국내 기업 최고 경영자의 현장경영 노력도 이런 인식에 기초한다. 사업의 특성상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됨에 따라 이 회사는 많은 수의 태스크 포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최고 경영자는 매일 각 팀을 방문하여 진행상황을 듣고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필요한 의사결정을 현장에서 바로 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의 4가지 요인들을 모두 다 갖추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리더에 대한 신뢰는 이 4가지 영양분이 다 있을 때 잘 자라는 나무와 같다. 따라서 우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개발하여 이를 잘 발휘한다면 부하의 신뢰를 받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