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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학과

요양보호소(어느어른신의효소)

by 늘푸른창원 2022. 12. 2.

 어르신의 호소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옛날 고생한 몸이 노화 현상으로 왔고

또 정신없는 치매란 병을 얻게 되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슬하에 아들 4명, 딸 1명, 영감은 옛날에 뒷산에 가고

그 와중에 아들 3명이 내 보다

 

앞서 저 세상으로 갔다. 복장을 치고 통곡할 일 아닌가.

내 신세야! 내 신세야! 울어도 소용업고...

마지막 남은 막내아들은

칠성 APT상가에서 떡 방앗간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 면회도 못 오고 죽기만을 기다리고있다.

 

저번에는 딸이 면회를 오면서

요구르트 한 줄을 사가지고 와서 ‘엄마 어서 죽으면 좋겠다’,이러는데

내가 ‘그래,너희 아버지가 어서 안데려가네, 어서 가고 싶다.’이래 안했나.

 

내가 이렇게 살면 뭐하노,굶어서라도 죽고 싶어서 3일을 굶었는데 안죽더라.

너무 배가 고파서 저기 있는 아가씨한테 배가 고프니 밥 좀 도라 했다

자식들 키울때는성 안 팔릴려고 성숙하게 잘 키웠지만 누가 알았노.
남들 에게 죄지은 적도 없는데,

공든탑이 무너질까
가는 세월 꺽어질까

내가 왜 이렇게 되었노 ~

바람불어 쓸어지는 나무
눈 비 온다고 일어나나
병이 들어 누운 사람 약 쓴다고 일어나나

세월가면 혼자가지
살기 좋은 이 세상
떠나야 하나 ~

꽃은 피면 화초가 되고
잎은 피면 청산이 되고
세월은 화살과 같이 날아가는 구나 !

현장 실습과정에서 실제 들은 애기 입니다.

2010년 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