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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버스 근로자 근무 환경 개선 시급

by 늘푸른창원 2023. 2. 5.

 

 

 

도민일보 / 발언대

 

지난 2일, 11분간 8.2km 노선 이탈한 진해 지선버스가

 창원 월림사거리에서 일으킨 인명사고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사고는 우연히나 단순 일회적인 게 아니다.

창원시는 2013년과 2014년 경남도 내 기초지자체별 시내버스 사고건수 1위임에도

특별한 대책과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었다.

 

사고 당시 해당 근로자가 당뇨로 말미암은 저혈당 쇼크상태였기에 근로자의 근무환경에 발병원인이 있다.

재정지원을 하는 시와 관리자로서 책임 있는 업체는 근무환경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 사전예방조치 등을 다해야 한다. 이 사전예방조치에는 건강검진 수준으로 될 일이 아니다.

 

지난 12월 시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조기출발 문제를 지적하면서 운행시간 현실화 통한 근무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단속 위주의 대책을 내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운전직 근로자와 업주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대방동 종점 식당 갈등도 시가 근로자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있다.

시가 시내버스 근무환경과 관련한 문제들에서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사이

승객과 근로자 모두 위험한 도로 위의 운행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가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충분한 운행시간과 식사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노선개편, 운행시간 측정이 필요하다.

부족한 운행시간을 메우고자 조기출발하는 것은 단순 운행문제가 아니라 촉박한 시간으로 말미암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둘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 있는 근로자는 정기, 특별 관리를 시와 업체가 해야 마땅하다.

한 예로 부족한 식사시간으로 인해 소화기관 장애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생기기 쉽다.

근무환경으로 말미암은 근로자들의 정신, 육체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제 절실히 필요하다.

 

셋째, 낮은 안전교육 이수율을 높여야 한다.

안전교육 이수율을 높여 불시상황에서 근로자의 대처능력과 승객 안전 도모 두 토끼를 잡아야 한다.

 

창원시는 마음만 먹으면 전문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

교통공학 석사학위 보유 전문 공무원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108만 대도시 창원의 시내버스 운행체계는 대도시 지위에 부응하는 혁신이 절실하다.

시내버스 운행체계 혁신의 정당성은 충분히 확보됐으며 의지만 남았다.

 

4선 국회의원과 집권정당 대표까지 한 안상수 시장이 시내버스 정책에 적극성과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창원, 마산, 진해로 분열된 시민들을 통합하고 민생과 안전이란 두 토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가 답할 때다.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